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예측하는 여론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, 조사마다 편차가 심해 과연 믿을 수 있는지 의심이 들기도 하죠?
여론조사 결과가 들쑥날쑥하더라도 어떤 대선 주자가 꾸준한 흐름을 보이는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.
20대 대선 이슈를 분석하는 '대선 이슈 콕콕',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작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가 여론을 왜곡한다고 대놓고 무시했습니다.
2016년 뉴욕타임즈, CNN 등 공신력 있는 매체들이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승리를 예상해 전부 빗나갔기 때문입니다.
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예측한 주요 기관 여론조사는 트럼프의 기대와 달리 두 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.
[트럼프 / 공화당 대선 후보 : 가짜 여론조사를 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좋은 소식은 어차피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. 우리는 그것을 치워버릴 것입니다. 어차피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.]
우리라고 다르지 않습니다.
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공표된 조사를 보면, 이재명 경기지사가 11번, 윤석열 전 총장은 8번 1위에 올라 결과마다 들쑥날쑥합니다.
심지어 비슷한 시기 이뤄진 조사에서도 같은 사람 지지율이 많게는 10%P 넘게 차이 나기도 했습니다.
이렇게 여론이 고무줄이냐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보다 응답률이 낮아서입니다.
'전국 성인 남녀 1000명'.
'응답률 10%'.
공식처럼 굳어진 이 말은, 만 명에게 전화 걸어 대답에 응해준 10분의 1 의견만 집계했다는 뜻이니 다수 여론으로 확대해석하긴 무리입니다.
또 젊을수록, 주관식일수록 응답률이 떨어지고, 조사 기관이 어디인지에 따라서도 갈리는 등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.
개별 조사 결과로 섣불리 우열을 가리긴 어렵지만 누가 분위기를 탔고, 누가 꺾였는지는 추세를 통해 가늠할 수 있습니다.
정권 대항마로 상당한 폭발력을 자랑했던 윤 전 총장은 정작 국민의힘 입당 후 하락세를 보이며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.
잇단 말실수와 가족 논란, 검찰 고발 사주 의혹 등 쏟아지는 이슈들이 갈길 바쁜 윤 전 총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.
반사이익은 고스란히 경쟁자들에게 양분됐습니다.
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윤 전 총장이 주춤한 사이 견고한 추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.... (중략)
YTN 권민석 ([email protected]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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